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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부르는 숲 2015. 1. 15. 16:09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어느 일각하나 기쁨과 은혜로움에 넘쳐 오장육부가 틀어지듯 오르가즘을 느껴보고 싶지않겠나.

    다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또한 이미 만성이 되어버린 삶의 피로가 살을 헤집고 굳은 살을 벗겨버려 풀잎하나 뉘지 못할 바람에도 흔들리게 만들었으니..

     

    장차 너를 묶어 교수형에 던져버리지 못하겠지만
    푸른하늘 산바람에 위안을 구하고자 배낭을 꾸린다..

     

    .. 아니 걍 산악회 벙개방에 댓글을 단다.. ㅋㅋ

     

    산을 다니면서 느는 거라곤.. 배낭 꾸리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것이다.. 출발 한시간 전 짐 싸고 있음. 내내 퍼자다가..;;

     

    곡성 봉두산 태안사..

     

     

     

    뉴페이스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통성명도 못하고 출발합니다.(알고보니 나만 뉴페이스...ㄷㄷㄷ)

    수인사 연후에 접빈객이라했는데...

    접빈 후 수인사 합니다.

     

     

     

    땡겨달래서 땡겼습니다.

    싸디싼 오십마논짜리라 이게 한계입니다. 때리지만 마셔요~ 누나~~^^(깨알 지적질..ㅋㅋ 나 어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화장실.

    이용해본 분 후기를 들어보니 옆사로 쉬야소리도 안들린다는...

     

     

    펑펑 눈이 화려하지만 산죽아래 낙옆 잔설도 마음에 주는 치유력은 레벨 7 이상입니다.

    전 클래쉬오브클랜 유저입니다. 동감하실래나..ㅋㅋ

     

     

    저기서 오궁이가 했던 19금 대화는 지면에 쓰질 못하겠습니다.

    낯 뜨거워서..

    사진을 박아달래나 머래나...ㅜㅜ

     

     

     

    장갑 낄 시간 못드려서 쏘리요~~ 소장용도 아닌데 대충 찍죠 뭐..

     

     

    비전공이라 잡목 이름은 모르겠지만..

    가문비 삘 나네요~

    소소하지만 저런 좁은 숲길을 같이 걸을 수 있다는 건 삼천갑자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인연입니다.

    소중히 간직하게요~

     

     

    보리 좀 주까~~ 로 시작된 밥 타임.

    해물탕? 돼지갈비찜. 목살주물럭, 오뎅탕 등등.. 펼져지고 있었지만은
    봄날씨 뺨때리는 분위기에 접빈하느라... 기록은 남기지 못하였네요~

    상상에 맡깁니다.

     

     

    증거사진... 담에 봉두산 가면 정상석이 삼단분리되어 있을껍니다.

    누가 그랬는지는 사진보고 판단하셔요~

     

     

     

     

     

    휀 아이 워스 영....

    흙은 모두 황토인 줄 알았습니다. 울동네엔 그나마 귀한 황토가 많았거등요!!

    거무튀튀하다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수고가 필요없었지만서도..

     

    황토 비탈길... 좋으네요~

    방금 지나온 인기척은 이미 사라지고 한적한 일욜 오후의 스산함만 가득합니다.

    내맘같네요~

     

     

     

    쩌~~ 뒤짝에 보이는 산을 에둘러 왔습니다.

     

     

    살짝 비켜간 일주문이..

    용대가리에 점을 찍네요... 이 곳을 보고서야 산행 마무리가 됩니다.

    들어올 땐 니맘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땐 어찌나갈래??? 라고 묻네요.

     

    곰곰히 생각해보고... 마음속에서나마 다시 들어갔다 그 물음에 대답하고 나오렵니다..

    그 생각이 길지 않았으면하고 바랄밖에요.

     

     

    대숲사이에..서릿발을 달고 눈을 베이더군요~

    뜨끔하지만 돌아섰습니다.

     

     

     

     

     

    대봉... 때봉..때때봉..

    수없이 도배질된 에스엔에스에 그 많은 먹거리보다도... 감칠 맛나네요~

    머거보신분 느낌 공유해주셈~

     

    난 구경만...ㅡㅡ;;

     

     

    관우 산행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두 코믹한 글 쓸 줄아는데.. 요즘 기분이 센티멘탈해져서.. 아니 멜랑꼴리인가..

    같이 산행하신 모든 분들 즐거웠습니다.

    모쪼록 늘 즐거우시옵소서~

     

    광주로 와 저녁 먹고 술마시고 물마시고 업된 산행대장님 보필하느라 늦은시간 가무까지 보여주신 분들 역시나 감사합니다.

    분기에 딱 한번씩만 그러고놉시다~ ㅋ

     

    육시반.. 업무를 마무리하고 후기를 써볼려했는데.. 월욜부터 술먹자고 부르네요.

    간단히 벙개산행 정리합니다.

     

    하고픈 말들도 많았었는데..ㅋㅋㅋ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지리산....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황인숙-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 생각나서....

    강에가서 말하고 산에서는 그러지 맙시다...ㅋㅋㅋ "아니온 듯 가시옵소서~"

     

    허버 굿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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