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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잔 보일 (Susan Boyle)
    血가되는 片鱗들.. 2009. 4. 16. 19:53

     

     

    정말 천상의 소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해지더군요.

     

    Britain's got talent 라는 영국의 쇼프로 인데요.

    어떤 한 참가자에 관한 클립이 며칠만에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네요.

     

    마치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듯한 경쾌한 시작, 안습 외모의 중년 시골 아줌마가 참가자들 틈에서

    꾸역꾸역 도시락 샌드위치를 드십니다.

    12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해서 항상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는 47세의 중년 여성 

    수잔 보일은 억센 시골 사투리로 무대뒤에서 인터뷰를 합니다. 떨리냐는 질문에 " 그럼요" 하지만

    키득 키득 웃는가 하면 별로 떨려 보이지도 않고 걍 모든 것이 어줍쟎고 코믹해 보입니다. 무대에 올라서기전 나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 I'm gonna make the audience rock" 이라고 가당치 않아 보이는 포부를 밝히는데

    아주 얼토당토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악명 높은 모건 피어스, 사이먼 코웰로 구성된 심사의원들 앞에 섭니다.

    송충이 같은 눈썹, 자다 일어나 빗지도 않은 듯 부시시한 곱슬 머리, 두턱의 둥그런 얼굴을 한 시골 아줌마인 그녀에게 심사의원과 관중들은 한심하다는 듯 한결같은 조소를 보냅니다. ( 다만 천사 캐릭을 표방하는 가운데 미녀 심사위원만은 제외)

    " 일레인 페이지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니, 참나 기가 막혀서.."

     

    그리고 전주가 시작되고 그녀가 입을 엽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그녀가 " I dreamed a dream in time gone by" 의 한줄을 채 부르기도 전에 관중들은

    경악에 휩싸입니다. 정말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목소리가 울려퍼진 것이죠.

    깐깐한 심사위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벌어집니다.

     

    그녀를 비웃던 관중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다들 자리에서 일어서서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박수와 환호성이 그녀의 노래 소리를 뒤덮어 버릴 정도입니다.

    비웃음은 찬탄과 감동으로 바뀌었죠.

    저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더니 노래가 끝날 무렵엔 주루룩...

     

    심란하고 머릿속이 어수선하신 분들

    영상과 음악 보시고 머리 좀 식히세요 ^*^

     

     http://www.youtube.com/watch?v=9lp0IWv8QZY

     

    kimmiyoung님 : 노래 듣고 울어보기 처음이에요 [다음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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