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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로 유명하다는 영취산~~
    나를 부르는 숲 2009. 4. 6. 20:47

    진짜 동네 뒷산이였어...난, 낮은 산이라고는 안했다~ ㅋㅋ

     

    짧은 시간안에 계획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참여와 핑크빛 투어의 창시자 유화덕분에 넘 즐겁게 다녀온 여수 여행~~

     

    밤늦게 걸려온 낯선 전화..

    공사가 다망하여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는 미영이의 연락을 받고 부담백배하여 일찍 잠을 청했지..ㅋㅋ

    그 공사 다망에 유화가 아주 큰~~역할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들었어~~ 아마 이쁜척하느라 그랬겠지...

     

    김밥 십인분을 싸주겠다는 우리 중전마마의 늦은 손놀림을 못기다리고 달랑 두세줄 썰어 담고 급하게 약속장소로 갔지만....휑~~~

    역시 단테가 그토록 강조해 마지않던 까칠녀들의 첫방은 아주 화려했다....-_-;;;

     

    그래도 만만한 말룡이가 먼저 얼굴을 드리밀고~~ 아우디를 끌고 멋지게 나타난 태미

    깜짝쇼를 보여준 단테...자슥.. 못간다 해놓구선 불쑥 나타나긴....ㅡㅡ+;; 그래도 니 얼굴 보니깐 무척 방갑긴 했다...ㅋㅋ

     

    오늘도 송이는 선영이를 픽업해주고...근데 택시비는 주냐?? 이쁜게 착하기까지 하네....(ㅋㅋ 나 이런말 잘 안하는데..)

    팽냥하고 자뻑누나는 산불끄러 가야한다고 결국 합승하지 못하고 대신 구준표 비스므리한 헤어스타일에 멋진 선글래시스로 무장을 하고 나타난 성목이~

    동광주에서 마지막으로 유화를 거두어서 하루 여정을 시작한다..

     

    미적미적 거리더니 그래도 아침일찍 기상하여 약간 갈굼끼가 좔좔흐르는 트레이드 미소를 흘리면서 순천에서 랑데뷰한 카퓌~~까지

    푸른물결 넘실거리는 소호 앞바다를 마주하고 선 유화네 집에서 헤쳐모여 하구선 핑크투어버스로 갈아타고 영취산으로 고고~~

     

    룸미러에 맨날 작은 아이들만 보이다가 갑자기 대가리 큰 사람들이 보이니깐 무쟈게 어색하다며 긴장모드 들어가는 유화....

    단테 차에서 뒷자리에 있는 내가 다리가 불편할 까봐...의자를 밀어보려하더니...참은김에 좀 더 참으라고 다 왔다고.. 바로 모른척 해주시던 유화....

    여수에 살면서 십분에 한번씩 길을 물어보는 유화....

    방지턱 정도는 가볍게 무시해 주시는 베스트 드라이버 유화....

    사전에 네비게이션으로 모의 주행까지 해봤다며 자신있게 끌고갔지만 목적지는 잘 모르고 있었던 유화....

     

    어쨌든.. 등산로 초입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쿵쾅거리는 행사장 앰프소리를 뒤로한 채 멀리 보이는 진달래 군락을 바라고 발을 뗀지..오분도 안됐는데....ㅠ.ㅠ

    모짜르트는 아니더라도 미뉴에트 정도는 된다는 유화의 안내를 완전 무시했었는데...이론 완전 레이더스 상단이다...

      

     

    자꾸 다른 산악회 일행으로 착각하는 송이 뒤로.. 말룡이와 태미가  따르고 맨뒤에는 단테와 강물이 카퓌....

    남자들이 저리 빈약해서야...

      

     

     

    결국 입산 십분만에 강물이와 카퓌는 저질 체력으로 인하여 하산하고....

    사실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다행히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수준이 완전 우울했다는 후문이...ㅋㅋ

     

    이십분이 고비라는 유화는 점점 살아나는데...송이는 그로기 상태다..ㅋㅋ 중력을 줄여~~ㅍㅎㅎㅎㅎㅎ

     

     

     

     

     그래도 산에 오르니 좋지 않니?? 쉬엄쉬엄 목도 축여가며 사진도 찍어가며 얘기꽃도 피워가며~~

     

     

     

    때른 잘 못 맞춘 듯~ 다가서면 약간은 시든..말라버린 모습으로 아쉬움이 깃들지만

    울긋 불긋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진달래 무리..

      

     

     

     

     

    "커피 드실 분~~~~" 하고 외쳐대는 유화..

    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져들어가는 태미..

    말룡이한테 열씨미 구애작전 들어대는 송이..

    역시나 한칼에 분위기 접어주시는 말룡군..

    조용히 앉아 실실 웃고만 있는 리밍..

    혼자 중얼중얼거리는 단테.. ㅋㅋㅋ

     

    이렇게 마지막 봉우리에 걸터앉아 영취산 진달래 꽃놀이의 대미를 장식하며 과일도 먹고 삶은 계란도 먹고...수정과도 먹고..

    양촌리 스타일과 아메리카노로 무장한 유화표 커피도 마시며~ 시원한 바다 조망도 한 껏 즐기며 또 하루를 뿌듯하게 장식한다~

      

     

     

     

     

    유리창에 헤딩을 할 정도로 가깝게 날아주시는 갈매기와 시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소호동 회센타~

    국민 활어인 광어와 도미로 장식한 푸짐한 수라상~~

     

    오랜만에 입맛 당기며 분위기에 취해 소주병은 늘어가고 매운탕까지 깔끔하게 말아먹고~

     

     

     

     

    부른 배 두드리며 일정을 접는 건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아 다시 핑크투어버스를 오동아일랜드로 돌린다.

    음악분수는 벌건 대낮인지라 그닥 땡기지 않아 살짝 지나치고

    맨발공원으로 올라 뒤편 바닷가에 앉아 시원한 바닷를 맘껏 누려보고..

    뒤늦게 합류해준 따식이의 카메라에 사진도 몇장 찍혀가면서~

      

     

    붉게 물들며 맞은편 산그림자 뒤로 숨어가는 지친 하루의 태양을 바라보며 광주로 향한다~~

     

    거먼 흙먼지와 미어터지는 인파로 끼어다니기 조차 힘들었던 산행길~

    새로운 등산로를 개척한다며 수풀속을 헤매며 팔에 기스까지 내고 다니던 송이~

    힘들지 않을꺼라는 말에 등산화를 준비 못하고 발에 물집까지 내가며 고생해준 태미(이젠 나아졌는지??)

    힘만 센 줄 알았는데... 빵빵터지는 유머에 다양한 먹을거리와 물심양면 핑크투어를 이끌어준 아주 훈훈했던 유화~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뒷자리를 차지하며 항상 보이지 않는 든든함으로 함께하는 겨울사랑을 실천하는 선영이~

     

    이하 다양한 남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핑크투어가 더욱더 발전하여 애버랜드까지 접수하길 바라고 담엔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모두모두 건강하길~~

     

    이번 여수 영취산 벙개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 다들 좋은 추억만 간직하길 바래요~~^^

     

    검은손에 조종당한 안드로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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