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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년 모월 모시...월출산 벙개 후기~~나를 부르는 숲 2009. 2. 6. 08:38
산을 딱히 좋아해서가 아니라....울나라 명산들은 다 한번 밟아보고 싶다는...말룡이의 꿈을 위해~ ㅋㅋㅋ
붉디 붉은 철쭉 만개하는 소백을 버리고 월출로 급 변경하여 진행된 산행~~
이년전....종주를 시도하다 공사중인 구름다리를 건너띄고..경포대로 짤라먹었던 게 아쉬워...
이번엔 부득불...구름다리와 종주코스를 어거지로...밀고 나가 본다..ㅋㅋ
온갖 회유와 압박..유혹을 이겨내고...ㅋㅋㅋ
술에 쩔어 결국 산행을 포기한 어느 한분은 과감히 버리고~~
흐린 날인데도 새복부터 부지런히 동참해준...바다와 하니~~
항상 싼티 패션으로 꿋꿋하게 나타나는 말룡군....
월출산을 월출랜드로 잘못 듣고 놀이 공원 나드리 패션으로 나타난 리밍~~ㅋㅋ
그리고 나~~
이른 팔시 십분 영암 행 완행버스로 출발~~
영암 터미널에 도착하여 천황사로 이동중 창밖으로 보이는 월출산~~
국물도 없이...거즌 반은 시금치로 채워진 김밥으로 일단 원기를 보충하고..
천황사 입구에서 뻘쭘모드~~
왼쪽은 기암절벽..오른쪽은 한눈에 펼쳐지는 영암 벌판~~
초상권이 걸려 있다는 하니의 옆모습도 한 컷~~
안개에 싸여~~ 눈앞에 나타난 구름다리
이쯤에서 두번째 단체 컷~~
허나~~ 여기까진 아직 월출산행의 맛배기였다는 걸 아시는 지 표정들은 밝기만~ ㅋㅋ
보이는 가..저 하늘로 치달아 올라가는 공포의 철계단이....ㅡㅡ;;
통천문!! 하니가 낑길까봐... 배에 힘주고 통과했다눈...ㅋㅋㅋ
이렇게 쉬어가며 웃어가며...
도착한.............천황봉..
해발...은 좀 가려주는 센스~~ㅋㅋ 말용이가 셀프타이머로 맞춰논 촛점....어디 하나 잘하는게 없어...ㅋㅋㅋ
배도 채우고~~ 쏘주도 한잔 걸치고... 바다는 여기저기 하이에나 짓(??) 할까하고 돌아다니고...ㅋㅋ
하산길...처력이 바닥나...드뎌 혀로 호흡을 시작하는 말룡이 ㅋㅋ
저 바위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ㅋㅋㅋ
한결 수월해진 하산길... 이사진 넘 좋다...꼭 동화속을 연기하는 무대 셋트 느낌이....ㅎㅎ
하산길을 안내하는 바다의 포스~~ 정면으로 찍고 있는 내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지...ㅡㅡ;; ㅍㅎㅎㅎ
계곡을 따라 도갑사로 향하는 하산길....선두에서 일행을 리드하는 저 두처자에게...말못할 사연이 있었으니...ㅋㅋ
거즌 두시간여..지옥행군을 해온 두 처자를 극락으로 보내고....귀여운척하고 있는 두 보이...ㅋㅋㅋ
장장 여섯시간을 거쳐 도착한 도갑사 일주문~~ 경내가 온통 중창불사 공사장이라 황폐했지만 입구는 어느절 못지 않는..
힘든 산행의 별미... 닭도리탕을 외치는 말룡이 의견은 쌩까버리고~~
파전에...도토리묵....동동주~~ 아싸~~ ㅋㅋㅋ
흐린 날씨에...
한눈에 꽉차는 저 바위산의 위용과...탁트인 남도의 전망을 맘껏 취해보진 못했지만..
천계를 걷는 듯한...안개속 산행의 묘미를 한껏누리게 해준...월출산과
해독되지 않은 술기운과...맘속의 찌꺼기를 팍팍 걷어주는 신선함~~
돌덩어리와 바위를 오르내리다 미끄러지면도 잼나게 이야기꽃을 피워가는 우리 멤버들~~
너무나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특히...
새복까지 술잔을 비웠음에도...잊지않고 동행해준....선영이...
노친네 혼자 보내는 게 안쓰러워 몇번의 전화와...토욜 아침 깜짝 동반을 보여준 운기~~
넘넘 고마워~~^^
하산하자마자 또 다른 산행을 계획해야하는 이...신세... 왜...다녀오믄 또 가고 싶어지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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